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 초기증상을 간과하거나 단순한 피로나 생리 주기의 변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방암 초기증상 부터, 알아차리기 어려운 증상, 검진의 중요성, 병기별 변화, 그리고 평소 생활 습관에서의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유방암 초기증상,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유방암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유방에 만져지는 혹이나 덩어리
가장 흔한 유방암 초기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없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 혹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지속되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유두 분비물
수유 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두에서 투명하거나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암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유방에서만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유방 피부 변화
유방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움푹 들어간 부위가 생기는 것도 유방암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염증처럼 보이는 경우도 유방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유두 함몰 또는 위치 변화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좌우 유두의 위치가 비대칭적으로 변한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방 안쪽에 병변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5. 겨드랑이 통증 또는 림프절 종대
겨드랑이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림프절이 커진 느낌이 든다면 유방암이 인접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기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유방암 초기증상은 왜 놓치기 쉬울까요?
유방암은 대부분 통증이 없고 일상적인 변화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리 전후로 유방이 민감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분비물이나 유두 변화는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로 치부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주기적인 전문 검진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병기별 변화
유방암 1기: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은 단계
- 암 크기: 2cm 이하의 작은 종양
- 림프절 침범: 없음
- 전이: 없음
- 예후: 5년 생존율이 약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 특징: 자가검진이나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유방암 2기: 국소 림프절 침범 가능
- 암 크기: 2~5cm 또는 작은 종양이라도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
- 림프절 침범: 있을 수 있음
- 전이: 없음
- 예후: 5년 생존율 약 80~90%
- 특징: 종양이 커지고, 겨드랑이 통증이나 림프절 비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방암 3기: 진행성 국소 침범
- 암 크기: 5cm 이상이거나, 유방 외벽(흉벽, 피부 등)까지 침범
- 림프절 침범: 광범위함 (겨드랑이, 쇄골, 흉부 림프절 포함 가능)
- 전이: 없음
- 예후: 5년 생존율 약 60~70%
- 특징: 유방 모양 변화, 피부 함몰, 유두 변형 등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변화가 많아집니다
유방암 4기: 원격 전이
- 암 크기: 크기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뼈, 폐, 간, 뇌 등)로 전이됨
- 림프절 침범: 유무와 관계없이 원격 전이가 기준
- 전이: 있음 (가장 중요한 기준)
- 예후: 5년 생존율 약 30% 이하
- 특징: 유방 외 증상(예: 뼈 통증, 기침, 간 기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완치보다는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유지에 집중합니다
유방암 검진,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만큼 치료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 자가검진: 매달 생리 종료 후 3~5일 사이에 거울 앞이나 샤워 중에 유방을 만져보며 혹이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임상 진찰: 2년에 한 번씩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4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음주와 흡연의 절제는 유방암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 체중 관리: 폐경 후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저지방 식단: 식물성 위주의 식사를 통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운동: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권장합니다.
- 호르몬 치료 주의: 폐경기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 수유 권장: 가능한 한 모유 수유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결론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방암 초기증상은 미세한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혹시라도 이상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